제목이 쬐끔 비장한것 같기두 하구 .. 거창한 것 같기두 하구 ..

부힛 ㅋ
시작합니다

질문이 있오요
여러분은 SNS -> 특히 인스타그램 ! 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저같은 경우는 포트폴리오 용도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진 않음)
아마 이 홈페이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렁뚱땅 들어오시게 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되어요
일단 반갑습니다

저는 작가[지망생]으로서 SNS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가슴 한켠에 넣어두고 살아요
언젠가부터 SNS가 포트폴리오 대체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톡톡히 해내면서 ..
저는 지독한 인스타그램 업로드 강박(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3개월에 하나 올릴까말까 하면서 심지어 비활동기 사이 내내 인스타그램에 무엇을 선보여야할지와 같은 별 쓰잘데기 없는 우주먼지사이즈의 고민으로 스스로를 고통에 빠뜨리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파요.
별.. ㅋ 같잖은

아마 제가 넘 거창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상해요
솔직히 말할까요
저는 제가 하기 싫은 것에 있어서 타당한 변명만 만들어진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RUN치는 성격인데요 (제법 무책임함ㅋㅋ)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 그럼에도 해야만 하는 일들 사이에 유연한 화해를 시키는 일 만큼 자기확신이 필요한 경우가 없습니다 ..
그말인 즉
SNS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 자체가 고통이면서도 .. 이건 진짜 해야할 것 같으면서도 .. 디지게 하기 싫으면서도 ..
*
왜 요즘 그런 릴스 많이 뜨잖아요.
두 달 만에 팔로워 만명찍은 비법 이라던가, 알고리즘 타는 법 영상 같은 거 ..
글, 사진에 이어 .. 이제는 영상이 먹힌다는 SNS의 요구에 저도 따라탈려고 몇번 도전해보았지만,
이상하게!! 진짜 요상하게!! 진짜 진짜 하기 싫은거 있죠!!!
하다보면 정말
아. 이게 쉬운게 아니라서. 꾸준히 하는 사람이 진짜 .성공하겠다. 싶으면서도.
난.이제 지쳤어요. 땡벌.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고런. 바보같은.. 고얀녀석.
배부른.소리. 하고있다!
아놔. 저도 모르겠다고요 진짜로 ㅡ.ㅡ

인스타에 가면..
친구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레퍼런스도 있고..
마라탕후루도 있고..
기계처럼 피드를 내리고 있는 손가락이 원망스러우면서도
블루라이트에 최면걸린 눈동자에게 미안하면서도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는 의무가 있는 은영 뇌에게 죄책감이 들면서도
별 관심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것들에 소중한 시간을 쓰고 있다는 자각을 할때면 생기는 극심한 현타에 속쓰리다가도
아 잔인해서 더이상 못쓰겠다
여튼
매일같이 쏟아지는 새로운 콘텐츠..
물고 뜯기는 누군가..
반복적이고 상업적이며 과시적인!
그래서 나에게 폭력적인 모든것들에 대단한 피로를 느낍니다
그런것들을 내가 꼭 알아야 할까요?
^돌림노래 글쓰기 권법도 SNS에 찌들어버린 뇌가 반복템플릿만을 이용하도록 설계되어버렸습니다 진짜 못말려

지금껏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길 몇 번,
그러다 마지못해 다시 돌아오길 몇 번을 반복하면서 (4년째)
진짜 솔찌키 이정도 했으면 팔로워 오천만억명은 모았어야 하거든요?
근데 못했거든요? 문제 있는거임 진짜로..물들어올때 계정 폭파하기 장인관심받으면 숨기 장인애초에 뭐가 들어온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이딴 고민에 신경쓰지 말고 내 갈길 가야겟다 케켘
생각하고 만든 대체제 (aka 정은영 도피처)가 이곳이라고 보심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든 다 내 손바닥 안이라 마음은 굿이에요~

저는 있자나요
보이는 것보다 의외로 (??)
작업 잘 진행하다가 주먹으로 냅다 뿌셔버리기도 하고요
아이디어 고이고이 묻어놨다가 썩혀버리기도 하고요
도전해보겠다고 오백억씩 들여 샀던 재료들 허공에 흩뿌리구요
완성된 작업물 마음에 안들면 바로 쓰레기봉투 담아 버려버리구요
근데 저는 그런 과정들 모두 사랑하거든요
걔네 제 자부심이거든요 <- 나만 알아서 문제지만
이런거 공유하면 팔로워 늘어난다고 하던데
인스타그램에선 도저히 못하겠던데요

근데 사실 다 변명같아요
작업이 좋았음 뭐라도 됐겠죠
이것도 복에 겨운 소리예요
요즘같이 발판이 다 갖춰져 있는 세상에 그쳐?
딴 건 모르겠고
앞으로 정호심이 대체 누구인지는 이곳에서 차차 알아가도록 할까요
그리구 글을 적으며 생각해보니까 인스타그램은 저라는 사람에게 너무 머랄까.. 오픈된 공간.. 이랄까 였나봐요 ..
아하.. 그랬나보군요!
저는 노출되고 소비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모순적이고 멍청이같지만 어째
이게 저예요

그러니 이곳에서 만난 여러분은 저를 𝓹𝓻𝓲𝓿𝓪𝓽𝓮 하게 즐겨보시렵니까

푸하하
저 지금 너무너무 홀가분해요
뭔가 한번 정리된 기분이네요
역시 글을 써야해
어딘가에 공감하실 분 있을거라는 것도 다 알아여

어서오세요 웰컴 투 마이동네
앞으로 이곳에서 진정성 있는 행보를 공유할래요
정호심 디지털 ver.
궁금하면 자주 놀러오세요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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